2011년 9월 18일 친구 셋이서 등산을 가기로 전날 약속을 하고 당일 10시 30분에 이사장 집앞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준비물은 과일, 김치, 김밥 장소는 미정.. 셋이서 약속시간에 만나서 승달산으로 가기로 하였으나, 요즘 용천사 꽃무릇이 멋있다고 하길래 용천사로 장소를 바꿨다.
목포에서 용천사까지는 3-40분정도 걸렸다. 그런데 용천사가 가까워지니까 차들이 밀리기 시작하였다. 알고보니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꽃무릇 축제 기간이였다. 당초 계획은 용천사 주차장에 주차하려고 하였지만, 3키로 전방에서 차량을 통제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도로 옆에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갔다. 용천사 들어가는 길옆에는 코스모스 한들 한들.. 들판에는 벼이삭이 고개를 숙이고 고추잠자리가 하늘을 날으며, 축제장으로 우리를 안내였다. 등허리에 땀방울이 맺히려 하니 벌써 용천사 주차장이다. 축제장은 먹거리 장터로 시작하여 몸에 좋다는 각종 약제들.. 등산로 입구부터 빨간 꽃무릇이 활짝 활짝 우리를 반긴다. 등산로 안내표지를 따라 모악산 정상을 향해 등반을 시작하였다. 가파른 언덕길을 조금 오르니 정자가 있고 그곳에서 아이스크림 장사가 우리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아이스케키를 입에 바르고 모악산 정상을 향하여 다시 걷기 시작하였다. 모악산 정상에 오르니 시원한 산들 바람이 이마에 땀방울을 식혀준다. 사가지고온 김밥과 과일을 먹고 난후에 다시 1시간 정도 걸으니 용천사 풍경소리가 은은하게 우리 일행을 반긴다. 용천사 대웅전 아래 약수터의 시원한 물로 목을 축이니 세상살이 고단함이 다 사라지는 듯 하였다. 최사장 스마트폰으로 찰칵 사진을 찍고 경내를 빠져나와 축제장으로 발길을 옮기니 가수 송대관의 노래소리가 발걸음을 가볍게 하였다. 쨍하고 해뜰날 송대관이 오니까 일기 예보상 비가 온다고 하였으나 날씨가 쨍하니 좋다고, 태진아가 왔으면 비가 억수로 퍼부었을꺼라며 입담을 늘어놓았다. 우리 일행은 송대관의 노래소리를 뒤로하며 용천사 꽃길을 따라 내려왔다. 그런데 최사장 차를 누군가 차키로 긁어 버렸다. 기분 좋은날 옥에 티가 되고 말았다. 우리 일행은 이사장의 코고는 소리를 들으며 용천사 등반을 모두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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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촬영: 최명수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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