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땡볕이 내리쬐는 날.. 공직협 동지들과 함께 하계휴가를 떠났다.
1시간 50분쯤 달려서 땅끝 선착장에 도착하였다. 땅끝 선착장에서 장보고 철부도선에 승용차를 싣고 장산항에 도착하여 꼬불 꼬불 보길도 해수욕장에 잠시 쉬었다. 휴가철이 지난지라 피서객들은 많지 않았다. 보길도의 노송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다시 승용차를 타고 꼬불 꼬불 김일호 회장이 예약해 놓은 숙소를 향하였다. 한참을 달려 작은 팬션으로 갔다. 시골 동네의 모습이였다. 여장을 풀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완도의 특산품인 전복회에다가 쇠주를 한잔했다. 그리고 가져간 양주도 한잔씩... 촌닭에 백숙까지 배는 부르고.. 시골 마을에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자 내가 가져간 707음방기기 섹소폰으로 조용한 시골마을의 어둠을 일깨웠다. 반주에 맞춰 노래도 불렀다.
에어컨이 없어 저녁에 더워서 어찌 잘까 했는데. 시골이라서인지 밤에는 더운줄 몰랐다. 아침에 일어나 우리는 통발선을 타고 당사도(자지도) 등대에 갔다.. 등대에 올라서니 바닷바람이 이마에 땀방울을 식혀주었다. 등대에서 바라보는 완도의 경치는 일품이였다. 다시한번 오고 싶은 당사도 등대.. 너무 좋았다. 일정을 마치고 철부도선에 몸을 실었다. 서울 아줌마들하고 농섞인 말을 하다보니 금새 땅끝에 도착하였다. 이렇게 어느 여름 완도 보길도의 1박 2일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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